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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바 기도원  행정안전부선정 향토문화자원

연면적 - 1,064㎡ (322 평)

자연과 더불어 하나님의 섭리를 체험하는곳. 그곳은 이론과 지식으로서의 신앙이 아닌 체험의 신앙을 수련하는곳이어야한다.
좁은 산길을 스치며 올라간 남향의 산기슭, 계곡속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대지중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그리 넓지 않았다. 앞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그건너 산기슭에 밤나무밭이 보이는 그곳에 내가 할수있는 일이란 무엇일까.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서툴은 솜씨로 메스를 대는것을 하나님은 과연 용납할 것인가.대지가 한눈에 조망되는 건너편 산기슭에 서서 땅을 딛고 솟아오를 새로운 하나님의 성전을 그려보았다.
십자가의 상징성과 함께 빛에 의미를 부여하여 공간속에서 절로 경건한 신앙심이 우러나오도록 해야한다. 희생과 부활의 상징인 십자가의 중심에서 하늘로 부터 쏟아지는 빛을 맞으면서 회개하며 간구하는 심령들의 통곡소리가 하늘로 올라가고 그에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빛처럼 쏟아 질때 이곳에서는 환희의 찬송이 울려퍼지고 저 산아래까지 전달될것이다.
건축은 하나의 이야기이며 장소는 기억의 편린들이 쌓이는 곳이다.
삼십여년 축적된 옛기도원의 흔적과 머리속에서 구성된 이야기를 가시화 시키기위해 펼쳐진 종이 위에는 십자가를 분해한 두개의 사각형이 그려지고 그것은 다시 회전하여 평면을 이루게된다. 지하층에는 식당및 보일러실,1층에는 관리사무실과 두개의 세미나실 그리고 초빙강사를 위한 작은 기도실이 두개,2층에는 예배당이 배치되었다. 또한 예배당 천정상부에는 유리의 피라밋이 놓여져 빛을 받아들이게된다.  가식없이 절제된 모습으로 외부는 콘크리트위에 드라이비트와 철골로 꾸며지고 계단실 상부는 투명한 유리상자안에 고가수조가 놓이고 그위에 는 종탑대신에 성령의 은사를 받아들이는 두손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놓여져있다

...천장면 전체에 걸쳐서 쏟아지는 밝은 빛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총을 잘 대변하고 있어서 감동적임과 동시에 이리로 들어오는 신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외치는 듯하다.

                                                                                                                                                                                              -이은석(경희대 건축과 교수:새로운 교회건축 이렇게 하라 2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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