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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안교회

연면적 - 2,325㎡ (705 평) / 본당좌석 - 858석

신도시의 종교부지는 경직되어 있다. 이웃한 대지와 합병이 되지 않는다.
교회는 지난 10여년간 성장을 거듭하여 이미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처음 지어질 당시의 건폐율에 맞게 단층으로 지어진 교회는 400여명이 동시에 예배드릴 수 있었다. 교회측은 2배이상 더 넓은 예배공간을 원했으나  대지조건에 의해 수평증축은 불가능 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수직으로 공간을 확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하2층 지상 4층에 예배당은 2층부터 3개층에 걸치는 발코니가 2개인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건폐율, 층수, 건축선등의 규제를 받고 교회가 요구하는 최대한의 용적을 확보하기위해 건물의 형태는 직육면체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한정된 형태는 최소한의 조작과 재료를 통해 교회의 이미지를 나타내야 했다. 순수,정직,절제가 교회건축의 미덕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그에 순응하여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마무리 하려 하였다.

일산동안교회의 표어는 “생명을 살리는 교회”다.

생명은 빛이다. “태초에...빛이 있으라“ 성경 창세기1장에 있는 말이다. 빛에서 생명이 태어났다.
빛은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또한 “나는 세상의 빛이니...” 요한복음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빛은 교회의 상징이다. 어디에나 넘치도록 흔해서 보이지 않는 빛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빛을 느끼도록 해야 했다. 어디선지 모르게 스며드는, 빛으로 충만한 교회가 첫 번째 목표이다.

물이 있어야 생명이 유지됨은 불문가지이다. 이 생명의 물을 이웃에게 돌려주려 했다. 건물은 세워지는 동시에 건축주의 것만이 아닌 공공재이다, 이웃에게, 시민에게 베풀고 돌려주지 못한다면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이웃에게 베푸는 심정으로 가로변에 분수를 설치했다. 우선은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무엇이 지나는 이들에게 이처럼 한줄기 시원함을 선사할 수 있으려나.

건물은 빛을 받아서 반짝이고 또 붉게 물든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빛으로 인해 건물은 생명을 얻는다. 좋은 건물은 도시 속에서 배경으로 조용히 있다가 날이 밝으면 환한 모습으로 그 윤곽을 들어낸다.
교회건물은 과장된 모습으로 스스로를 내세우며 거드름을 피워서는 안 된다. 더구나 교회의 성장을 과시하여서도 안 된다. 차분하게 이웃의 모든 이들을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는 편안한 곳이어야 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예수님의 말씀이시다.

예배당을 생각할 때마다



예배당을 바라볼 때마다

예배당에 들어갈 때마다

예배를 드릴 때마다

감동이 있습니다.

 

거룩하고

아름답고

멋진

예배당을 설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준구 목사 2009.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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