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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동일교회

연면적 - 2,220㎡ (671 평) / 본당좌석 - 694석

대지는 당진읍의 북동쪽 인적드문 산속의 양지바른 동산위에 있다. 십여년전 천막으로 시작한 교회가 이제는 산기슭에 아담하게 터를 잡고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뛰노는 어린이집과 예배당을 짓고 주변을 공원처럼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짧은 기간에 크게 성장한 교회는 이미 설계를 마치고 건축허가까지 받아서 서쪽 동산위에 터를 닦아놓고 새 예배당을 지을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아름다운 성전을 지으려는 열망은 기존의 설계에 만족하지 못하여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 설계를 포기하고 나를 찾아오게 되었다.

나는 동산에 올라서서 소나무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보았다. 동산에 서있는 한 그루 생명나무는 그 뿌리를 대지 깊숙이 내리고 하늘을 향하여 팔을 벌리고 서서 생명의 빛을 흠뻑 받는다. 그렇다. 이곳에는 성령의 빛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교회를 세워야겠다. 보는 예배가 아닌 주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는 예배가 되도록... 성서의 첫머리에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기록되어 있다. 주변의 아름다운 산과 숲, 청량한 공기, 맑고 푸른 하늘, 이것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증거가 아니겠는가. 이 앞에서 믿는 자들은 겸허하게 꾸밈없이 순수한 모습으로 경배드림이 마땅할 것이다. 영화관으로, 예식장으로 변모해가는, 새롭게 세워지는 많은 교회들을 보면서 숨이 막히는 답답함을 느낀다. 높게  높게만 올라가던 붉은 네온의 십자가 탑들이 이제는 화려하게 치장하고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내려다보면서 거부하는 몸짓으로 우뚝서있다. 낮은 곳으로 임하시던 예수님은 어디로 가셔야 할까?

우선 주변의 자연을 최소한으로 건드리기로 하고 기존의 소나무들은 최대한 제자리에 살리기로 하였다. 붉은색 황토가 드러나도록 평탄하게 닦여진 터를 보면서 집짓는 일의 시작이 터 닦는 것이라는 통념을 버리기로 했다. 자연환경에 순응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경사진 곳을 북돋아 지형을 평탄하게 하기위한 옹벽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건물은 대지에 뿌리내리고 서있으므로 자연과 하나가 된다. 덕분에 건물은 준공되는 순간부터 오래전부터 이곳에 세워져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동산위에 세워진 교회는 하늘을 향해 지붕을 열었다. 하늘로부터 쏟아지는 빛이 성령의 세례이기를 기대하면서...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외벽은 그저 수수하게 서있다. 진입부의 은빛 십자가는 예배드리러 오는 성도들에게 말을 건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하늘과 맞닿은 예배당]

밤하늘에 별을 보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릴 수 밖에 없는

당진동일교회 비전센터 입니다 아름답죠?

눈이 쏟아지던 이번 주 수요일엔 풍성한 2010년을 바라면서

몽글몽글 눈뭉치에 감탄하며 행복했던 예배풍경이었습니다

-  예수촌 동일교회 블로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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